[충청일보 이정규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국회의원을 '미친개'로 비유한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도의회는 19일 열린 355회 임시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충주1) 징계 요구서를 윤리특위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달 26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충북 태극기집회'에서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며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달 3일 "의회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할 지방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양식이 없다"며 김 의원 징계를 요구했다.

도의회 회의규칙에는 "지방의원이 청렴의무나 품위유지 등을 위반했을 때 '의원 5분의1 이상이 징계를 요구하면 본회의에 보고한 후 윤리특위에 회부한다'"고 돼 있다.

당시 민주당 의원 11명이 김 의원 징계를 요청했다.

윤리특위는 징계대상 아님,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재적의원 3분2 찬성)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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