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5일 대학 초청 토론회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K에어' 의 성공적 운항 방안을 찾는 전략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충북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항공관련 대학 초청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개항 20주년을 맞아 향후 모기지 운항 항공사 설립을 대비해 청주국제공항에 가장 적합한 성공 로드맵을 설정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충북도의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상황 설명, 항공사의 운항계획 설명, 항공관련 대학별 제언발표,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은 2015년 연이용객 200만명 시대 개막에 이어 지난해 273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개항 20주년이 되는 올해 연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중국 정부의 전세기 불허에 이어 올해 지난달 15일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가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 노선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현재 정기 국제노선 8개 중 6개(북경, 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가 운항이 중단됐다.

다행히 중국 북경노선은 26일부터 주2회(수, 토) 재개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지난달 기준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보다 26.7%가 감소했다.

충북도는 이 위기를 청주국제공항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4월 신규 취항한 러시아노선(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안착에 주력하고 항공사별 개별 노선 개설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한 노선을 개설해 줄 모기지 항공사가 절실하다.

지난해부터 충북도, 청주시와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운항을 협의해 온 신생 항공사(K에어)에서 항공기 확보, 투자자 모집 등 준비를 완료하고 국제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운항을 준비 중인 항공사에 적합한 운항방안을 모색하고 성공 안착을 지원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도내 항공관련 대학 전문가들이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하는 항공사에 훌륭한 안내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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