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도종환 등 민주당 의원
한국당 이종배·권석창 의원도
각당 대선 후보 지지 호소 총력

 
▲ 민주당 변재일 의원(가운데)과 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19일 각각 청주 사창사거리와 충주에서 문재인·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 국회의원들이 대선 선거운동에 전력투구하면서 지역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19일 충북 국회의원들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선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보건복지위원장과 종교(가톨릭)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지난 8일부터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거리의 시민들에게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19일에는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4·19기념식과 오송에서 개최된 충북대 약학대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해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책단장을 맡았던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최근 문 후보가 내민 손을 잡고 문 후보 지원유세에 전념하고 있다.

변 의원은 오창과 율량동 등 거리유세를 통해 "국정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통합정부의 적임자이자 준비된 후보는 문재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청주 용암동 농협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자유한국당 선대위 국가대개혁위원회 교육개혁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배 의원(충주)은 이날 여성한마음 테니스대회, 그라운드골프대회, 주부클럽 탁구대회 등 충주시 생활체육대회 현장을 방문해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연수시장을 들러 득표활동에 나선 후 임광 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안전한 나라,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나라, 돈도 배경도 통하지 않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당당한 서민대통령 홍준표를 뽑아 달라"고 읍소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4.13총선에서 이종배에게 주신 충청권 최다득표 61%의 압도적인 지지를 홍준표에게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같은 당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은 이날 제천과 단양을 방문한 홍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와 동행하고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면서 "홍준표를 찍으면 홍준표가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선대위원장인 정우택 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은 이날 YTN에 출연해 각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대역전을 예고했다.

전국을 순회중인 정 위원장은 "남은 20일 동안 소위 반전의 드라마를 어떻게 엮어 갈 것인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과 성을 다해 뛰고 겸손한 자세로 그동안 잘못한 점 국민께 고개 숙이면서 이 나라에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표심을 얻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치에서 '절대'라는 것은 없다"고 언급하고 "국민여론이 보수·중도가 하나로 결집하라는 단일화 여론이 형성되고, 정치 환경이 변하면 거기에 맞춰서 갈수도 있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홍준표 후보 간 2자 또는 3자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내비춰 주목된다.

이들 외에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증평·진천·괴산)의원도 각각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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