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시민 4만5천명 지지 서명운동 성과
26일 문화원서 회의 열고 추진위 구성키로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중원문화권 출토 유물을 집대성할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충주시민 4만 5000여 명의 서명을 받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손창일 충주문화원장)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서명운동을 벌여 4만 5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기관·단체와 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서명운동을 펼쳐 단기간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시민 다수의 지지로 추진 동력을 얻은 준비위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6일 충주문화원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추진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건립을 지원사격할 고문과 위원장, 자문위원과 기획·학술·정책 등 세부 분과조직을 짜 체계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다. 추진위는 각 기관·단체장과 출향인사 등 각계각층 100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추진위 발대식을 갖고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추진위는 오는 9월쯤 전국적으로 명망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해 박물관 추진의 학술적 토대를 확보해 갈 계획이다.

또 이종배 국회의원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동안 준비위는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위한 시민 토론회 개최, 중원문화권 출토유물 현황조사 및 국립박물관 유치 필요성 연구용역 실시, 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예산 확보 등 준비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왔다.

준비위 관계자는 "중원문화권 출토 유물이 5만여 점에 달하지만 정작 중원문화권 지역 내에 국립박물관이 없다"며 "자랑스런 중원문화의 향기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 추진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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