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단체,'한국은 中 일부' 발언 규탄 결의대회
대사관 항의 방문도… 정부 적극 외교 대응 촉구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국학원은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국학운동시민연합·세계국학원청년단·우리역사바로알리기와 공동으로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망언을 규탄하는 대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중국 대사관에 항의 방문했다.

23일 국학원에 따르면 대국민 결의대회는 중국의 속셈을 더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은 간과할 수 없고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되찾자는 취지다.
 
5개 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 대회는 시진핑 주석 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 중국의 동북공정 경과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국민 결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진핑 주석 발언 철회 및 중국 정부 차원의 사과를 요청하는 1인 시위를 전개했으며 1인 시위는 시진핑 주석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학원은 또 우리 정부에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역사교육, 공보활동과 국민의 자존심을 묵과하지 않도록 빠르고 적극적인 외교 대응을 촉구했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시진핑 주석 망언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거룩한 분노가 일어났다"며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홍익인간의 철학을 가진 한민족이고 배달민족이다. 이것이 우리 한민족의 뿌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권기선 대역진회 공동대표는 "역사를 바르게 평가하고 진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의 망언이 나오는 것이다. 잘못된 역사는 힘을 가진 자들이 역사를 왜곡해 오고 있다"며 "이제는 역사를 바르게 보는 깨어 있는 의식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진단하고 다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학원 등 5개 단체는 한민족단체들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망언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우리역사바로알기 교육과 서명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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