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군북면 자모리 농가, 부추 수확 한창

▲ 22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의 한 부추 재배 농가에서 농민들이 부추를 수확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부추 재배 농가들이 봄기운을 타고 자란 부추 수확으로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70여 농가가 21㏊의 밭에서 연간 700여 t의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부추 농사를 짓는다.

여기서 생산되는 부추는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보양 채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토양에 석회질이 많고 햇볕이 잘 드는 분지 마을이기 때문이다.

이맘때쯤 수확한 '맏물 부추'는 그 어느 때보다 영양분이 가득하기 때문에 '사위도 안 주고, 문 닫고 식구끼리만 먹는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찾는 이가 많다.

20여 년째 이 마을에서 부추 농사를 짓고 있는 강문상씨(61)는 "봄 부추는 인삼, 녹용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며 "요즘 부추를 찾는 소비자가 무척 많다"고 말했다.

이곳 부추는 빵집에서도 인기다.

부추빵으로 유명한 대전의 S 빵집은 대부분 자모리에서 수확한 부추를 사용하고 있다.

부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황화아릴 성분이 들어있어 독특한 향미가 있다.

황화아릴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식욕을 높여준다.

부추에는 비타민 B1도 많아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직장인, 주부, 학생 등이 피곤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그 외에 원기 회복, 항암 효과, 정력에 좋고 동의보감에 간의 채소라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간 기능 향상에도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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