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고 18·21회… 2001년부터 올해까지 장학금 6400만원 전달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17년 째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여성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는 선배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보은여중(18회)과 보은여고(21회) 졸업생이며 현재 충주구치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응분 동문(사진).

김 소장의 후배 사랑은 지난 2001년 5월 중학생 2명과 고교생 2명에게 각 20만원씩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이 후 해마다 4·10월 2회에 걸쳐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17년 동안 후배 260명에게 모두 6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했다.

올해도 김 소장은 지난 21일 모교를 방문, 중·고교생 1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했다.

김 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보은여중·고 후배들의 무궁한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해 정성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여고 장기덕 교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쉽지 않은데 한 해도 빠짐 없이 매년 400만원의 사비를 들여 후배들을 격려하며 후진 양성에 기여하는 김 동문의 선행이 우리 지역과 사회 전체에 귀감이 되면 좋겠다"며 "이런 동문이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학업과 품성 함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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