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국 유일 운영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호응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설립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한글사랑관 방문객이 지난해 8000명을 돌파했다.
 
24일 충북교육청 산하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개관한 한글사랑관 연 평균 방문객 수는 7000명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10월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서 청원구 주중동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12월 기준 8539명으로 기존보다 약 22%정도 증가했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 한글사랑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시설과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 한글사랑큰잔치 등을 증가 이유로 꼽았다.
 
한글사랑관은 훈민정음해례본(사본)과 동국정운(사본) 등 한글관련 유물 28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으로부터 1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한글 창제 영상 컨텐츠('계해년 겨울, 정음을 창제하시니')도 보유하고 있다.
 
한글사랑관 1일 체험을 신청하면 한글창제원리를 배우고, 훈민이와 정음이라는 캐릭터 면 가방을 색칠한 뒤 직접 가져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 문고리나 파우치, 필통 등을 만들거나 한글을 주제로 한 인형극도 관람이 가능하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한글날에는 충북도내 최대 행사로 학부모와 지역주민, 학생까지 모두 참여하는 한글 디자인그리기 대회도 열면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조성원 충북학생교육문화원장은 "언어는 그나라의 정신이자 삶"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정신을 갖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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