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방문… 경기시설 등 점검
내일 개최지로 최종 확정할 듯

▲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 실사단이 24일 신축 중인 충주종합스포츠타운을 찾아 현장 관계자로부터 경기장 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도가 충주를 주개최지로 내년 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회 운영본부 실사단이 24일 충주를 방문했다.

실사단은 이날 충주종합스포츠타운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등 경기시설을 점검하고 조길형 충주시장을 만나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실사를 토대로 26일 충북도를 방문해 개최지를 충주시로 최종 확정할 예정일 것으로 알려졌다.

격년제로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세계 각국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그 가족이 운동경기와 레포츠 등 6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내년 9월 열리는 대회는 50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충북도와 충주시, 충북소방본부는 종목별 경기장 사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충주를 주개최지로 결정했다.

2017년 전국체육대회 주경기장 신축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각국 선수단의 숙박·음식·교통·관광 등 개인 비용은 참가국이 직접 부담하게 돼 있어 개최국은 종목별 경기운영과 개·폐회식, 각종 문화행사 등 운영 전반을 준비하면 된다.

유치가 확정될 경우, 양궁 등 몇 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가 충주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이 대회 개최로 1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창출은 물론 안전도시의 국제 이미지 홍보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충주가 국제 스포츠도시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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