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운동장 LED 조명타워 신설… 최적의 보행 환경 구축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대전지역 유일의 환경부 지정 그린캠퍼스인 배재대학교가 최근 캠퍼스내 운동장 조명타워 등 기구 전체를 LED로 전환해 야간 지역주민의 캠퍼스 보행과 운동장 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5일 배재대에 따르면 환경부에서 지원한 그린캠퍼스 3차 지원자금 2000만원을 투입 지난 24일 운동장 조명타워에 설치된 1000W 메탈등 32개를 200W LED 투광등으로 교체하고 6개를 추가 설치해 운동장뿐만 아니라 주변 스탠드와 농구장까지 일정조도 이상의 시야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배재대는 이를 통해 연간 200여만 원의 전기료 절감과 대학 전체 온실가스발생량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재대 시설관리처는 퇴근 후 밤시간에 다시 캠퍼스를 찾아 수차례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의 자재 선택과 조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으며 일정조도 이상을 확보 야간 지역주민들의 운동에 따른 불편함도 최소화시켰다.
주기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저녁 운동을 즐기는 주민 이석원(45)씨는 "퇴근 후 대학 운동장을 찾아 저녁운동을 즐기고 있는데 등기구 교체로 인해 밝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마음도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배재대는 수년 전부터 에너지절감과 그린리더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캠퍼스가 단순히 대학 구성원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주민과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정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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