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칠금금릉동이 지역 출신 권태응 시인의 작품을 담은 시화판을 곳곳에 설치해 주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 출신의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 권태응 시인(1918∼1951)의 동시가 출생지인 칠금금릉동 곳곳에서 주민 발길을 붙잡고 있다.

칠금금릉동은 권 시인의 민족정신을 되새기고 주민에게 자긍심을 심기 위해 시화판을 설치하는 '문화가 있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주대 산학협력단과 황경수 국어교육과 교수가 참여해 알려지지 않은 그의 작품 53편을 발굴하고 승강장, 공용버스터미널, 탄금대, 금릉소공원 등지에 시화판을 설치했다.

'감자꽃'으로 널리 알려진 권 시인은 '고추밭', '율무', '옹달샘', '도토리들', '산샘물', '달팽이' 등 작품을 남겨 충주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힌다.

김기홍 동장은 "독립운동을 하신 시인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충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