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도내 최초 사업 추진
내달 12일까지 농가 대상 접수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도내 최초로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지원에 나선다.

시는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밭작물 논 재배 지원사업비 2억 8560만 원을 확보하고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벼를 재배한 농지에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미지급되는 변동직불금과 소득지원금, 경영안전지원금 등을 보전해 주기 위한 조치다.

논 1㏊당 보상금 255만 원을 지급한다. 시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쌀 생산량 증가세를 둔화시켜 조금이라도 쌀값 하락을 막고, 특용작물 등 새로운 소득작목 전환을 유도하려는 취지로 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 112㏊를 감축해 2만 4864t을 생산, 지난해 2만 7888t보다 3000t 정도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다음 달 12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에 사업신청서와 논농업이용확인서, 경작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생산량이 극히 적은 잡곡류나 감자류, 조사료 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과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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