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쿠키 각각 8종 개발 추진… 오는 11월 완료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당진시가 통영 꿀방과 경주 황남빵, 울산 고래빵 같은 지역명물 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에 따르면 6차 산업화와 연계해 당진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등 지역 유명 특산물을 주재료로 한 청삼빵과 고채(동의보감에서 속새를 지칭하는 말)빵 개발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되는 빵의 종류만도 모두 8종에 이르며, 빵 외에도 쿠키 8종도 함께 개발돼 선보인다.
 
이번에 개발하는 당진지역 대표 빵은 밀가루를 100% 사용하는 여타 빵들과 달리 해나루쌀을 30% 이상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주재료인 청삼은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감마리놀렌산 등 필수아미노산 10가지와 필수 지방산 4가지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고채빵의 주재료인 속새 또한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있으며, 시나로사이드를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는 알리파틱 성분도 들어 있어 청삼 빵과 고채 빵 개발이 완료되면 웰빙 빵으로 시중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빵 제품 개발은 지난해 2호 당찬 당진사람으로 선정된 제빵의 달인 심중섭 씨가 맡았는데, 그는 '청삼을 함유하는 과자의 제조 방법'과 '청삼씨를 함유하는 빵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빵 개발은 오는 11월 경 완료될 예정이며, 시는 빵 개발이 이뤄지는 동안 시제품 평가회와 제품보완 및 브랜드 네이밍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재료인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외에도 부재료로 고구마와 단호박, 인삼, 꽈리고추 등 당진의 대표적인 농산물이 함께 사용된다"며 "제품 개발과 더불어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청삼, 고채빵이 기존 지역 유명 빵을 넘어서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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