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초안 변경 계획 승인
관광 레포츠 단지로 거듭
2022년까지 1594억 투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10년째 지지부진하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충북 증평에듀팜특구가 중부권 최대 관광 레포츠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25일 에듀팜특구 개발 변경계획이 이날 서울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10여년을 끌어온 특구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당초 241만㎡ 부지에 농어촌인재개발원, 골프장, 가족호텔 등이 들어서는 단순한 계획이었지만, 이번 심의로 총 303만㎡ 부지에 도농교류와 힐링이 어우러진 연수·레저 융복합 특구로 개발 계획이 확대됐다.

증평에듀팜특구에는 복합연수시설, 농촌테마파크, 체험농장, 힐링휴양촌, 펜션, 양떼목장, 승마체험장, 골프장, 스키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민간사업자인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는 특구개발 변경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후속 인허가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치고 빠르면 오는 6월 착공한다.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594억 원(농어촌공사 200억원, 민간사업자 1394억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충북도와 증평군,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5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개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특구개발 변경계획을 제출한 이후 이시종 도지사와 홍성열 증평군수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 관련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호소하며 이번 통과를 이끌었다.

중소기업청도 에듀팜특구 개발 변경계획을 접수해 2개월여 만에 신속히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전국 특구 중 가장 많은 총 13개의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정해 주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편 충북지역 대표적 관광지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듀팜특구는 개발 진행 단계에서 약 29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7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충북도는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56만 명이 방문해 연평균 약 7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약 800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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