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내가 이긴다" 확신
보수 단일화 TV토론 추진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선거 끝에 가면 제가 이긴다"며 "이번 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 후보는 보수대통합의 대상으로 자신을 비롯해 바른정당 유승민·새누리당 조원진·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등 4명을 지목했으며, 이들과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제안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유 후보가 안 한다면 나머지 세 사람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 강원 원주·춘천과 경기 구리·남양주·하남·성남 6개 도시에서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결국 홍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지난 세 차례 TV 토론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갔다가 실망한 보수층 유권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은 지난 주 나온 갤럽 여론조사에서 TK(대구·경북)의 경우 홍 후보가 26%로 문재인(24%) 안철수(2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주초부터 "영남에서 동남풍이 불고 있다. 그것이 태풍이 되어 올라올 것"이라는 말을 반복해온 홍 후보는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대결로 보지만 이번 주가 지나면 홍준표·문재인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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