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화식당 운영 김옥희씨

▲ 이웃돕기 1000원 짜장면 이벤트를 벌인 충주 엄정면의 한 중화요리 식당에서 지역 주민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 시골마을의 한 중화요리 식당이 7년째 1000원 짜장면 행사를 통해 이웃을 돕는 나눔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엄정면 내창시장에서 향원식당을 운영하는 김옥희씨(45)는 27일 평소 4500원 하는 짜장면을 1000원에 판매했다.

그동안 식당을 찾아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이벤트다.

하루 종일 진행된 이벤트에는 마을 노인과 시장 상인 등 주민 3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식당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1000원도 내지 못하는 주민들에게는 기꺼이 무료로 짜장면을 제공했다. 김씨는 이날 이벤트 수익금으로 라면과 화장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씨는 "앞으로 해마다 짜장면 1000원 행사를 열어 주민께 감사를 표하고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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