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D-11]
민주당-한국당 오늘 충북서 맞불 유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내일 청주 방문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대선 여론조사에서 1~3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이 '장미대선'의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주말을 맞아 집중 유세에 나선다.

특히 이번 주말은 충북도내 지역 전통시장별로 장이 서는 곳이 많아 3당의 충북도당은 모든 화력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대선 후보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9일 청주를 방문한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20년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안 후보는 이날 바이오메카인 오송을 들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 산업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어 발길을 청주 중심가인 성안길로 돌려 시민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그는 국민의당 충북선대위와 함께 성안길 유세를 통해 보수정당과의 단일화를 부인하고, 최근 사드배치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등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의 정치노선을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28일엔 민주당과 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동시에 충북으로 출격해 맞불 유세를 한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대표권한대행, 중앙공동선대위원장)는 이날 오후 청주 가경동 터미널 사거리와 육거리 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호소한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유일한 보수정당인 한국당을 도와달라고 읍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당초 홍 후보가 30일 청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서울 유세로 변경돼 정 원내대표가 대신 나선 것"이라며 "도당 차원에서도 주말에 집중 유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당 유세단과 함께 괴산·충주·제천 등 도내 중북부를 집중 공략한다.

우 원내대표는 괴산 산막이 시장과 충주·제천 전통시장에서 바닥민심을 훑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주 청주를 방문했던 문재인 후보는 일정상 재차 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29일 도당 차원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려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집중유세를 계획했다.

한국당도 이날 영동, 충주, 옥천, 음성금왕 등 장이 서는 5일장을 중심으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 표 행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충주)은 27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잠자는 시간과 식사할 시간을 줄여가면서 지역구 곳곳을 방문해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