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공항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 공항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1단계로 도는 내년(2018년)까지 연이용객 300만 명 시대에 진입시켜 타 중급공항과 차별화시키기로 했다.
도는 내년까지 일본과 대만 노선을 개설하고 모기지 항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오송역을 활용한 접근성을 높이고, 중국 연결 특화 공항으로서 정착시킬 계획이다.
2단계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청주공항 이용권역을 확대시켜 연이용객 350만명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이 시기에는 동북아와 동남아 노선까지 확대시키고 주기장과 여객청사 확장, 소형항공기 특화 공항 추진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북도는 3단계로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2022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완공을 앞두고 있고 수도권 이용객을 대폭 흡수한다면 중부권의 거점공항, 세종시의 관문 공항, 수도권 대체 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충북도가 최종 목표 달성 시기를 2025년으로 정한 것은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고 맞물려 있어서다. 향후 중량 제한없이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여건 마련을 위해 활주로 연장 등 핵심 인프라를 6차 종합계획에 반영시켜 이루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노선다변화 및 이용객 증대 △공항 핵심인프라 확충 △편의시설 확충 △모기지 항공사 유치 △연계 교통체계 구축 △에어폴리스 지구 추진 등 6개 분야별 추진전략도 세웠다.
특히 국제노선 운항비중을 2015년 27%에서 2025년 45%까지 높이고, 노선다변화를 통해 중국노선 의존도를 95%에서 2025년 45%까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서울·경기권 이용객 분포를 19.6%에서 30%까지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도는 일본에 한정돼 있던 정책노선 범위를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베트남까지 확대시키고 정책노선 지원액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일반노선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이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