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교인 서원대서 열려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출신으로 세계여성 최초로 가셔브룸 Ⅱ봉을 등정하는 등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지현옥씨의 18주기 추모제가 27일 지현옥의 모교인 서원대학교 故 지현옥 흉상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민양식 충북산악연맹 회장, 남기창 충북산악연맹 고문을 비롯한 산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충북 출신으로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故 고상돈 산악인의 미망인인 이희수 여사도 참석했다. 故 지현옥 산악인은 지난 1988년 한국 여성 최초로 북미 최고동인 맥킨리(6194m)를 증정했으며 1989년 안나푸르나(8091m)와 1990년 칸첸중가(8586m)의 원정등반에 도전, 탁월한 등반능력과 기술이 인정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여성 산악인이었다.
 
1991년 한국인 최초로 무즈타카타(7546m)를 등정하고 한국여성 최초로 1993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으며 1998년에는 세계여성 최초로 가셔브룸 Ⅱ봉(8035m)을 여성단독무산소 등정하는 등 1999년 안나푸르나 등정 후 실종할 때까지 첨예한 등반을 실행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체육훈장 기린장, 2000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서훈받았으며 충북산악연맹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후진양성 및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