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 "에어로폴리스 1지구 공항 지원시설 설치 추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청주 항공 MRO 단지인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에 대해 충북도는 일단 매각이나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고려치 않을 방침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공항 활성화 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경자청은 "에어로폴리스 1지구가 활주로 인근임을 감안해 입지가 유리한 기업 대상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 유치를 통해 청주 국제공항 지원 시설 설치를 해 공항 발전과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항공 관련 산업인 항공 부품 제조, 정비업, 항공 물류 서비스 등 7개 기업과 부지면적 48%에 해당하는 입주 수요를 확보했다"며 "향후 70%까지 입주 수요를 확보해 오는 9월이나 10월이면 개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자청의 이 같은 계획 발표는 기존 충북도의회 항공MRO특위가 제안한 '1지구 매각, 2지구 경자구역 해제' 등과 배치(背馳)된다. 특히 1지구에 '공항 지원시설 설치'를 염두에 둠으로써 공항공사의 주기장이나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경자청 관계자는 "이런 점들을 포함해 공항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지구 입주 대상에 대해 "기관과 기업을 모두 포함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경자청의 에어로폴리스 지구 개발에 대한 의지가 분명해짐에 따라, 계획대로 지구 개발이 성공해 경자청장 사표까지 불러온 '실패론'을 뒤집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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