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전국 3700만 그루 심어

봄철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나무심기가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올해로 64회째를 맞는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1000㏊에 3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고 지난 달 하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450개소의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대비 소나무, 낙엽송, 편백 등 경제수를 식재하여 장기적인 목재이용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벌채시기에 도달해 생장력이 쇠퇴하고 있는 리기다소나무림을 벌채하여 펄프 등 산업용재로 활용하고, 그 자리에 탄소흡수능력이 크고 빨리 자라는 백합나무 등 속성수 400만 그루를 식재하여 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하여 화석연료 대체자원인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한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펠릿보일러의 원료 생산을 위한 바이오순환림은 오는 2013년까지 5만ha를 조성한다.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탄소흡수원 500만그루 나무심기,희망의 숲 조성, 생태한방밀원숲 조성 등 다양한 나무심기가 추진될 계획이다.
산림청은 수종을 선택해 심을 수 있도록'맞춤형 산림지도'를 개발해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4월5일 64회 식목일을 전후로 약 100만 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전국 153개소에서 나무심기를 직접 체험하는'내나무갖기 캠페인'을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대전=이기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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