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대作 '황맥' 충북도청 전시
25일까지 ICA국제현대미술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도청 신관을 들어서면 세계적인 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의 작품 '황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평(3.3㎡)을 넘나드는 공간의 캔버스 위에 펼쳐진 실물처럼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씨앗인 보리가 익어가는 모습은 도청을 방문하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관 1층 로비에 상시 전시되는 박영대 화백의 작품 '황맥'은 박영대 화백 본인이 작품을 도청에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지난 2015년 '맥파'에 이어 두 번째로 전시되는 대형 보리작품이다.

박영대 화백은 "충청북도의 풍요로운 도정이 추수를 앞두고 무르익어가는 파도치는 보리의 모습을 꼭 닮아 기존 '맥파' 작품에서 '황맥'으로의 전시를 희망하게 되었다"며 "한겨울 차갑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자라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보리처럼 충북이 뿌려왔던 노력의 성과는 더욱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으로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박영대 화백은 1942년 청주 출생으로 홍익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국미술대상전 입선, Tokyo-TEN 그랑프리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화백의 작품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 캐롤 갤러리, 일본 포인트 아트 갤러리 등에 소장되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리작가로 유명하다.

그가 협회장으로 있는 ICA국제현대미술협회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청주에서 '2017 ICA국제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ICA국제현대미술협회 소속 국내 중견 작가 51명과 일본의 권위있는 살롱블랑미술협회 작가 14명의 미술작품이 전시된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세계적인 작가 박영대 화백의 대작 '황맥' 전시로 도청을 방문하는 도민에게 훌륭한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생명의 시작인 푸르른 맥파 작품에서 풍성하게 무르 익어가는 황맥으로의 전시는 충북 도정에도 큰 의미로 남을 것이며 화백의 뜻대로 그동안 충북의 노력은 하나하나의 보리 씨앗처럼 점점 더 무르익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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