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청와대가 대통령의 부인을 지칭할 때 쓰는 '영부인' 대신 '여사'라는 표현을 당부했다. '영부인'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인데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의 한국식 표현으로 대통령의 부인을 지칭할 때 사용해 왔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4일 취재진을 만나 "여사가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 이런 개념보다 여사님으로 불러달라는 이유가 여사는 여사대로 독립적 인격으로 보시는 게 더 낫지 않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여사님으로 불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단어가 약간 권위적인 느낌이 있어 어색하다며 '여사님 정도로만 해도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사는 ‘결혼한 여자를 높여 이르는 말’,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자를 높여 이르는 말’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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