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2926건 발생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최근 잇따르는 교권침해로 인해 교권 존중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폭행·성희롱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행위는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60건, '2016년 2574건 등 모두 2만 3576건에 달한다.
 
교권침해를 행위별로 보면, 학생에 의한 폭언·욕설이 전체의 62.7%(1만 4775건)를 차지했으며, 수업방해(20.7%, 4880건), 기타(10.8%, 2535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2.0%, 464건), 학생에 의한 폭행(1.9%, 461건), 교사 성희롱(1.9%, 45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2013년 71건(1.3%)에서 2014년 86건(2.1%), 2015년 83건(2.4%), 2016년 89건(3.5%) 등이며 성희롱은 2013년 62건(1.1%), 2014년 80건(2.0%), 2015년 107건(3.1%), 2016년 112건(4.3%)으로 해마다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013년 69건(1.2%)에서 2014년 63건(1.6%), 2015년 112건(3.2%), 2016년 92건(3.6%) 등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2012년 398건, 2013년 302건, 2014년 253건, 2015년 300건, 2016년 151건 등 모두 1404건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발생했으며 충남은 2012년 224건, 2013년 193건, 2014년 198건, 2015년 177건, 2016년 131건 등 모두 923건 등이다.
 
충북은 2012년 248건, 2013년 71건, 2014년 35건, 2015년 99건, 2016년 74건 등 모두 527건이, 세종은 2012년 17건, 2013년 11건, 2014년 10건, 2015년 14건, 2016년 20건 등 모두 72건의 교권 침해 사례가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발생한 교권침해행위가 534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기 4689건, 대구 1579건, 부산 1529건, 경남 1434건 등이다.
 
홍철호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교권을 철저히 보호·확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등에 대한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사후 대책 보다는 예방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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