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제 당직개편 단행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호남·수도권 출신이 대다수
예산 고향인 김영진 의원만
전략기획위원장에 발탁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청와대 인사에서 충청권의 홀대가 감지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인사에서도 충청권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5일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충청출신으로는 예산이 고향인 김영진 의원(수원 병) 1명만 전략기획위원장에 발탁됐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직개편안을 발표하고 3선의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 갑)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3선의 전남 순천 출신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고, 서울 출신 김민석 전 의원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1사무부총장은 재선인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 을)이, 2사무부총장과 3사무부총장은 김영호(서울 서대문 을)·임종성(경기 광주 을) 의원 등 두 초선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서울 중성동 갑)은 유임됐다.

대변인은 초선인 전남 장흥출신 백혜련 의원(수원 을)과 강릉이 고향인 김현 전 의원이 기용됐다.

수석대변인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직속인 비서실장에는 경남 산청 출신 초선 문미옥 의원(비례대표)이 임명됐고, 춘천이 고향인 강희용 당 대표 메시지실장이 당 대표 직속 정무조정실장으로 일하게 됐다.

교육연수원장은 경북 칠곡 출신인 재선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 갑)이 임명됐고 수석부원장은 강원 철원이 고향인 초선 김정우 의원(김포 갑)이 맡았다.

홍보위원장에는 서울에서 태어난 제윤경 의원(비례대표)이, 대외협력위원장은 초선인 정춘숙 의원(출생지 미공개)이 맡았으며, 디지털소통위원장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유영민 부산해운대갑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특보단장은 초선인 경남 사천출신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 갑)과 대구에서 태어난 김화숙 여성향군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충청권 민주당 의원은 총 13명이고 이중 초재선 의원 8명 중 상당수는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