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선정… 국비 247억원 확보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해마다 가뭄 피해에 시달려온 충북 보은군 수한면 9개리 12개 마을이 한해에서 벗어나게 됐다. 군은 상습가뭄 지역의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에 수한면 수한지구가 선정돼 국비 2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상습 가뭄지역인 수한면 차정, 동정, 장선, 오정, 질신1,광촌, 소계, 묘서1,거현1,2리 등 9개리 12개 마을 161㏊에 농업용수 공급이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2015년 6월 가뭄시 주민들이 해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농어촌공사보은지사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차정저수지를 확장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농어촌공사충북도본부에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가 시행하며 국비 247억, 군비 44억 등 총사업비 291억원이 투입돼 저수량 100만t 규모의 저수지 1개 축조, 양수장, 송용수관로 10.7㎞, 이설도로 1.7㎞가 오는 2021년까지 설치된다.

정상혁 군수는 지난 16일 수한면사무소 이장회의 자리에서 사업 설명과 주민협조를 당부하며 "이번 사업 선정이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및 오랜 주민 숙원사업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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