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선 설치 검토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달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건의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직접 경유 건의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수용이 어렵다"는 회신을 지난 2일 충북도로 전해 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회신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수용이 어렵고, 청주 경유는 오송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송 지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토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지난 2008년 고속도로망 계획 수립시부터 교통수요, 고속도로 축간 간격, 지역 균형발전 및 인근 고속도로 교통수요 대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많은 국민들의 이용이 편리하고, 추진 중인 노선이 2차 도로정비기본계획, 2015년 11월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도 같은 노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된 노선"이라고 밝혀왔다.

국토부는 또 "경제적 측면에서도 세종시 서측 통과가 유리하게 검토됐으며,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안한 노선이 현재 추진 중인 노선보다 경제성이 크게 부족(B·C 0.91~0.97, 현행 노선 1.28)해 사업 추진 타당성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고, 노선을 바꿀 경우 계획 변경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는 국토부 회신내용을 지난 4일 청주시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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