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인터넷 해외명품 구매대행 사이트(네이버 카페)를 통해 에르메스 핸드백, 로렉스 시계 등 해외명품을 구매대행 해줄 것처럼 속여 15명으로 부터 3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40대 여성 피의자 A씨를 검거,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명품 해외구매가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자들이 많이 찾고, 해외 배송기간이 길어 피해사실을 빠르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피의자 A씨는 피해사실을 알고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환불은 꿈도 꾸지 마라'고 하며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도 못하고 길게는 1~2년동안 속앓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뒤 그 돈으로 해외 여행을 가거나 유명 호텔에 장기 투숙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외명품은 크게는 수천, 수억원정도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사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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