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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여행' 청주시의원 석연찮은 해명특혜 주장한 본인이 의혹 업체 임원과 동행
경비도 해당 임원 계좌로… 이해되지 않아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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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2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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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는 청주시의회 신언식 의원(오창·옥산·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처신에 대해 밝힌 해명 논리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해외 골프여행 논란에 대해 본인이 속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집행부, 폐기물 처리 업체인 ES청원 등의 내통·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친구들과 가기로 한 필리핀 골프여행에서 자리 하나가 취소됐는데 거기에 ES청원의 이 모 본부장이 합류키로 해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친구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여행경비를 친구가 전해준 계좌에 송금했다고 밝히고, 신 의원은 해당 계좌 소유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본부장이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청주시가 ES청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런 신 의원이 지난달 9일 3박 4일 일정으로 이 본부장, 이 본부장을 소개한 자신의 친구와 함께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고 경비도 이 본부장의 계좌로 보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신 의원이 협박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과의 통화 녹취록에도 '협박'이란 말은 오히려 신 의원이 먼저 꺼냈고 안 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게다가 회견에서 신  의원은 녹취를 하기 위해 안 위원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 자리에서 신 의원은 추가로 공개했던 녹취록 역시 제3자가 녹음하고 작성했을 정황까지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본부장이 같이 가게 됐다는 말에 친구에게 '한 번 만난 적도, 차 한 잔 마셔본 적도 없는 사람하고 왜 같이 가냐'고 하면서 가지 않으려 했다"며 "그래도 친구가 권유를 했고 저도 왜 나와 같이 가려 하는지를 알아볼 겸 수락을 했다"고 경위를 다시 설명했다.
 
이 본부장의 계좌에 경비를 전한 부분에 대해선 "대접 받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마지 못해 가는 상황이니 경비를 똑같이 부담해야 간다고 제가 단서를 달았으며 친구 통장보다 이 본부장의 계좌에 입금해야 경비 부담 여부 기록이 확실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1월 오창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구설에 올랐다.
 
그는 오창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후보로 등록했다. 문제는 시의원을 사퇴하지 않고 출마했기 때문에 낙선돼도 의원직을 유지하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법 35조 6항에 따르면 시의원과 농협 조합장은 겸직할 수 없으며 신 의원이 당선됐다면 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했던 상황이다. 신 의원은 결국 지난해 12월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대해 시민 이 모씨(52)는 "명색이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저런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법적·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함은 물론 시도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황영호 의장에게 요구한 '매립장조성 관련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같은 당 소속 하재성 부의장은 "이틀도 안 지났으니까 확정적이진 않고 개인적으로 요구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결정내린 게 없다"며 향후 사태를 보면서 만약 특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협의를 거치겠다. 이번 회기가 19일 끝나기 때문에 이번엔 어렵겠고 회기 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회의규칙을 보면 사안이 구체적이어야 하는 등 조사특위 발의 요건이 있다. 발의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할 수 있고 발의되면 본회의에서 토론해 결론이 안 나면 표결에 부친다"며 "표결에서도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투표 등의 요건이 있다. 결국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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