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대전시가 대통령선거로 인해 연기되었던 '자치구 순방 경청토론회'를 18일 서구를 시작으로 재개했다.

 시는 지난 2월 동구를 마지막으로 중지되었던 토론회를 서구를 시작으로 재개하고, 이어 24일 유성구, 26일 중구, 31일 대덕구 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경청토론회는 단순 재정지원을 건의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회의 진행도 과거의 정형화된 '업무보고'보다는 자치구의 우수한 시책을 담당직원이 직접 발표해 시·구정을 상호 공감하고, 구에서 발굴한 현안과제 2~3건에 대해 사전에 해결방안을 탐색 및 논의하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이에 권 시장은 18일 서구 가수원동 '행복한우리복지관'에서 '도안대로 미개설구간 조기 개통', '장태산 휴양림 주말 교통·주차난 해소',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확대'등 현안과제 등을 놓고 시장과 구청장, 의회관계자, 지역주민 130여 명이 열띤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권선택 시장은 "경청토론회를 통해 시와 자치구 간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선으로 방문 일정이 다소 늦어 졌으나, 신정부의 국정 로드맵이 발표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사람중심도시 서구'와 뜻을 모아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병 대전시 자치행정과장은"자치구마다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경청토론회가 아직은 초기단계라 부족한 점도 있지만, 새로운 협력 모델로서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며 "민선 6기 경청·소통행정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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