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만903건 신청… 세입 4억8658만원 ↑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가 여권 발급으로 지난해 5억원에 가까운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수시로 이루지는 추세에 있고, 여권만 있으면 항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권이 상시 비치품 형식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천안지역의 경우 해마다 발급건수가 1만건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발급한 여권은 4만1911건, 2015년 5만1517건, 지난해는 6만903건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천안시가 여권업무 대행기관으로 받은 수입이 2014년 3억4882만원에서 2015년 4억 1635만원, 지난해는 4억865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권신청이 적게는 하루평균 200여건에서 방학기간에는 400여건 이상으로 신청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권신청이 해마다 1만 건 이상씩 늘어나고 있어 시는 5개 접수창구를 6개로 확대했다.

요일별 신청건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주로 몰리고 있고, 신청 후 4일만에 발급해줘 목요일에는 여권을 찾으러 오는 시민들로 인해 청사 내 주차전쟁이 벌어질 정도다. 시는 여권신청자들이 시청까지 찾으러 오는 시간과 경비를 줄여주기 위해 신청 시 원하는 경우 등기우편으로 배달을 해주고 있다.

또 하절기(오후 6∼9시)와 동절기(오후 6시∼8시)로 나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야간민원실을 운영해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발급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권법에 따라 영수필증 수수료 수입액의 22%는 지자체 수입으로 지원되고, 국비보조금까지 받아 여권발급 건수가 증가하면 재정수입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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