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조기영·북하우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내정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 부부의 에세이. 열한 살의 나이와 '조건'의 거리를 뛰어넘은 사랑, 두 자녀를 낳아 기르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서로의 삶에 등불이 돼 준 부부는 항상 가슴 속에 시를 품고 삶을 대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달픈 기다림과 사랑으로 얻었던 기쁨·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모진 시간과 그 운명에 맞서야 했던 시련 속에서 이들을 버티게 했던 것은 올바른 삶에 대한 확신과 지나온 삶이 말해주는 사랑의 가치였다.

물질을 중요시하는 세상, 삶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에서 놓고 보는 세상에서 긴 어둠을 걷어내며 밝고 환한 봄을 알리는 가슴 따뜻한 울림이다. 36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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