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꾸리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가 지난 1933년 발표한 소설. 시인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반려견인 플러쉬의 전기 형식이다.
 
작가는 브라우닝의 시와 편지들에 자주 등장하는 플러쉬에 매료돼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가볍고 재치있으며 발랄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성격이 사뭇 다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스스로 못마땅해 했지만 그때까지 발표한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조카인 퀀틴 벨은 울프 전기에서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썼다기보다는 개가 되고픈 사람이 쓴 책"이라고 했다. 236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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