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보 상시 개방 뒤 존폐 결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 구성도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4대강 보 상시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렸다. 이번 지시에 따라 공주보 등 녹조 발생이 심하고 수자원 이용 측면에서 영향이 적은 6개 보는 6월 1일부터 바로 개방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공주보 모습. /연합뉴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4대강에 설치된 6개보를 상시 개방하고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통해 내년말까지 전체 16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4대강 사업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 감사를 실시할 것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업무 지시는 4대강 복원을 위한 1단계 조치로 풀이된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주 4대강 관련 사항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낙동강의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6개 보를 6월부터 상시 개방하고 4대강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서 향후 1년간 16개보에 대한 생태계변화, 수질수량 상태 등을 검토해 내년말까지 16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하게 된다.

따라서 2018년 말쯤 16개 보의 운명이 결정되면서 4대강 복원의 전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을 되돌리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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