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재학 당시 수업일수 부족 불구
학점 받아… 재학생들 "진상규명 촉구"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대학에서의 특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괴산군 A의원이 출석을 거의 하지 않고 학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의원은 지난 2012년 중원대에 입학했지만 기초의원이라는 이유로 의정활동 기간이나 개인사정이 있을 때 종종 수업을 받지 않는 등 정상적인 수업 일수도 채우지 않고 학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관련 학과는 A의원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일정 수준의 학점을 주는 등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 했을 때는 수업도 거의 받지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A의원은 2015년엔 학년말 시험에 관련 학과 B 교수가 F학점을 주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의원과 함께 수업을 받았던 재학생들은 "그 당시 학교와 담당교수 등에게 불만과 불신을 표출했지만 비도덕적 행위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같은 일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또 "아무리 군의원이라지만  명백한 특혜라며 정확한 진상규명과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두번 다시는 중원대의 이미지가 실추 되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관계자 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 K씨는 "A의원이 재학 당시 보여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관련 학과 재학생들과 일부 교수들은 표현을 하지 못한 채 묵인하고 넘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A의원은 "입학 조건에 의회 회기 기간이나 공식적인 행사시에는 공결 처리하는 조건으로 입학했다"며 "의정활동 기간에는 사정상 교수의 허락을 받고 수업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외 수업은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모두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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