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20곳 운영… 정원 2배 2242명 대기
수요 충족 위해 올해 6곳 국·공립 전환 계획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지역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의 2배 가량 어린이들이 원아등록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지난 1990년 다가 어린이집이 첫 인가된 이후 현재까지 2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1177명의 어린이를 정원으로 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원아등록 대기신청을 한 어린이가 정원의 1.9배에 달하는 224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 대기 어린이들의 경우 맞벌이 부부자녀가 815명으로 가장 많고, 영·유아 635명, 산업단지 근로자 자녀 235명, 일반인 자녀 369명, 다문화 자녀 27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아등록대기자가 밀집된 곳은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는 차암 샛별어린이집(299명), 차암 스마일어린이집(499명), 차암 편한어린이집(236명),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208명), 천안 한들어린이집(324명)으로 해당 어린이집 정원이 적게는 37명에서 많게는 74명에 그쳐 등록 경쟁률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원아등록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교육비 저렴과 정부의 보육지침 준용, 탄력적인 시간운영 등으로 보육시간에 대해 부모가 눈치를 보는 경우가 덜하고,  교사들의 검증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는 점, 수익구조에 연연하지 않아 운영에 투명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부모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천안지역의 경우 1곳의 어린이집은 24시간 보육을 하고, 1곳은 휴일보육을 실시하고, 시간제보육을 하는 곳도 3곳에 달해 일·가족 양립 취지에 맞는 보육을 하는 것도 인기를 끄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등록 대기 어린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안에 공동주택 설치 의무 어린이집인 3산단(9월 예정)과 불당 라온어린이집(6월), 불당 마을어린이집(9월), 불당 마루어린이집(연내 추진), 백석 행복어린이집(12월), 성성 호수어린이집(12월) 등 6곳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성성 푸른어린이집을 9월쯤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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