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피해대책 지원팀 운영
가뭄·고온 대비 작물관리 당부
"물 대기·해충방제 등 철저히"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마늘, 양파, 채소류, 과수에 구비대 지연, 양분결핍, 잎끝마름 증상 등에 의한 품질저하 및 해충발생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서천군은 한해(旱害)대책 지원 TF 팀을 구성·운영해 가뭄피해 방안을 홍보하는 한편,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가뭄 및 고온에 대비한 작물관리로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관내 토양의 수분 함량을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15%(5월 19일 분석 기준)로 이는 5월 9일 20.0mm 강우 이후 가뭄 지속으로 인한 건조 2단계에 해당되며, 일정량 이상의 강우가 없는 날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시 작물이 시들어가는 위조 전 단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사간척지의 농업용수 염농도를 조사한 결과 0.42%로(5월 22일 분석 기준) 염농도가 0.4%이상 초과해 벼의 정상적인 생육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염류농도(EC) 0.3%이상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워 물 걸러대기 방법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기술팀에 의하면, 밭작물은 고온 및 가뭄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고온 예보 시 오전 중 관수를 실시하고, 시설작물에 대해서는 관수 및 환기 등의 적정생육관리는 물론 해충 방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관수 가능 지역은 헛골에 물대기를 실시해 양분 흡수를 원활히 해주고, 관수 불가능 지역은 비닐, 짚 등 피복을 통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한다. 과원에 대해서는 강한 직사광선 등에 의한 웃자란 가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상품성 유지를 위해 웃자란 가지를 제거해야 하며, 꾸준한 수분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한편,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뭄과 고온이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 및 기술적 대책을 농가에 홍보하고, 가뭄과 고온에 대한 농가 피해가 없도록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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