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 '일맥상통'
향후 수요 폭증 예측… 입지 다지기 박차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새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앞서 충북 진천군이 태양광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23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수익을 분석한 결과, 태양광은 3628억원으로 풍력(1385억원), 수력(1865억원) 등 타 신재생에너지의 수익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현재 10조원인 태양광 수요가 향후 75조원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세계 선진도시와 같은 화석 연료 대체율이 높은 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태양광을 선택했다.

실제 군은 전국 유일의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으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자원순환모델을 완비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태양광 셀·모듈 생산 세계 1위) 입지 △충북혁신도시 내 연구기관(태양광기술지원·건물에너지기술·글로벌기후환경실증시험·자동차연비센터 등) 입주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선도 시범사업 추진 △태양광모듈연구지원센터 유치 △파트너훈련센터 운영 등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또 다음달 태양광 전담 조직인 태양광특화사업단을 신설하고 태양광도시선포식과 함께 솔라 페스티벌 개최 등 태양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간 30만t 목재펠릿 생산 공장인 SY에너지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태양광 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태양광도시가 새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부합돼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3호 업무지시'로 '미세먼지 응급 감축'을 지시했다.

또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을 충북 대선 10대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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