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01개를 100개로 통합·분류해 '국정 5개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개 중 다 없어지고 100개만 남기는 게 아니라 분류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 정책 패러다임을 성장과 고용, 복지가 동일체를 이루는 방향으로 바꿔야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 방향을 '성장-고용-복지' 중심의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황금 삼각형)'로 잡았다. 일자리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민 복지를 챙기는 보건복지부 위상 강화가 예상된다. 정부 정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선 공약도 이를 위주로 100여 개로 추린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가 성장, 고용, 복지 정책을 하나의 틀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위상 강화되고, 이에따라 곧 단행될 정부 조직개편에서 이들 부처가 부총리급으로 격상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으나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