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롯데주류가 다음 달 1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 er Clear)'를 출시한다. 알코올 4.5%의 라거 '피츠 수퍼클리어'는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올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출고가 500㎖ 병 기준 1147원)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하고, 역동적인 형태로 'F'를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제품명 컬러는 한국 맥주의 편견을 깨는 진취적인 '레드'를 선택하고, 한국 대표 맥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사용했다.

◇원료 및 공법

피츠 수퍼클리어가 추구하는 맛은 '끝까지 깔끔한 맛'이다.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15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 시음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지었다.

신제품은 한국 맥주의 고질적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이미(異味)', 일명 잡미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로 발효도를 90%(일반 맥주는 80∼85%)까지 끌어올려 잔당을 최소화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홉은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썼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마케팅 전략

피츠 수퍼클리어는 슈퍼 이스트로 만든 최적의 깔끔함을 지향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시음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밍이 의미하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지향해 우선 직장 동호회와 스포츠클럽, 대학 행사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타깃 고객층인 20∼39세 고객과 지속적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맥주 2공장 가동

2015년 충북 충주 서충주신도시에 착공한 맥주 제2공장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맥주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 안정화를 위한 시운전 기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되며,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 이후 대량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맥주 본고장 독일의 최신 설비를 갖춘 맥주 2공장은 규조토를 사용하지 않고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여과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장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스탠다드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통해 제대로 만든 맥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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