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용 일자리 박람회'
87개사 현장면접 통해 실제 채용
복지 등 다양한 구직정보 제공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청년실업률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중견기업전용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청년 취업난 해소와 중견기업들의 우수인재 유입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용 일자리 박람회인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를 24일 서울 코엑스(D홀)에서 마련했다.

'대한민국 고용창출의 든든한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우방건설산업, 보령제약㈜ 등 채용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87개사가 본 행사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실제 채용을 진행하고 기업의 복리후생, 직무환경 등 다양한 구직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참여기업 중 ㈜벽산의 경우 정기공채를 매년 11월에 진행해 왔지만 올해의 경우 회사 내 전략적인 인력 정책에 따라 동 박람회 일정에 맞춰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중견기업의 경제적 위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로써 구직자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중견기업 홍보관에서는 중견기업의 정의, 경제적 위상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으며 중견기업 바로알기 특강, 취업준비를 위한 커리어 관리 노하우 등에 대한 특강을 통해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중견기업 및 취업 관련 정보도 제공했다. 또 진로적성검사 및 현장매칭관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이미지·헤어메이크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가졌다.

특히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박람회로, 최근 경제적 위상과 성장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중견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115만 중견기업인들이 앞장서서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경제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가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미래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해 우수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유입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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