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정부예산 확보
국회의원 보좌관 초청 간담회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은 24일 충북도 예산확보 규모를 늘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일자리 확대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보좌진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충북도의 '민주당 충북 국회의원 보좌관 초청 간담회'에서 일자리 등 올해 추경 예산부터 충북도가 적극 나서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충북도가 새 정부의 공약사업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실 신동주 보좌관은 "새 정부는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충북도가 관련 예산 사업을 준비하면서 근거와 통계자료도 보완해 (예산을 집행할)정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보좌관은 이어 "충북도가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한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축소할 예정이어서 걱정"이라며 "충북도와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충북도 예산안 중 인접 지역 지자체의 대통령 공약과 중첩되는 내용이 있는데 이런 사업은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실 이강군 비서관은 이날 충북도의 예산확보 관련, "지난해 오 의원이 예결위 예산안조정 소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실질적인 예산안 증감 업무를 통해 충북 예산을 챙길 수 있었다"며 "올해도 충북출신 의원이 예산소위에 들어가면 지역 예산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실 천준호 보좌관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늘부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7개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부처 업무보고 자료를 파악하면 충북 예산확보 방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충북도 이두표 정책기획관은 이날 "지난 대선에서는 대통령 공약에 충북 관련 사항이 7건 반영된 반면 올해는 충북 10건, 충청권 2건, 타시도 연계 4건 등 총 16건이 반영됐다"며 "이들 공약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민주당 보좌진들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보좌관·비서관 8명과 충북도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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