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연안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
생태계 개선 등 5개 분야 사업 단계별 추진

[태안=충청일보 장영숙기자] 태안군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연안 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조성에 앞장선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김현표 부군수, 관련 부서장, 용역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연안 환경오염 방지대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해 착수된 태안군 연안 환경오염 방지대책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더욱 발전시켜 해양 환경오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미래의 후손에게 청정 서해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안환경 오염방지 연구용역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연안오염관련 계획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용역 수행 중 접근 및 수거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 드론촬영을 통한 현장 조사까지 실시함으로써 연안환경 보호에 대한 태안군의 관심과 의지가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군은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크게 5개의 사업 분야로 나눠 해양 오염방지 사업을 발굴 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연안환경관리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천수만 오염퇴적물 수거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연안환경 생태계 개선 및 관리 분야에서는 신진도항에 어구적치장 설치를 검토하는 한편 부유성 스티로폼 쓰레기 감축을 위해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보급하고 생분해성 어구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상시 해양쓰레기 수거 분야에서는 해양쓰레기 전용 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유실침적어구 등 침적폐기물 수거처리사업도 계획 중이며, 현장맞춤형 교육 홍보사업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해양교육,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해양환경개선 분야에서는 해수욕장 직립옹벽으로 인한 해양 침식 및 해양 생태계 훼손 대책을 수립하는 등 5개 분야에서 단기(2018∼2020), 중기(2021∼2025), 장기(2025년 이후)에 걸쳐 태안군 연안환경 오염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연안 환경오염 방지대책 연구용역은 1년간에 걸친 현장조사 및 분석·설문조사·해외 우수사례분석 등을 거쳐 최종 마무리됐으며, 계절별·요인별·지역별·발생성상별 등 해양 환경오염원에 대한 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해양환경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해 해양 환경오염별 발생원인,수거,처리대책,교육 홍보방안,소요예산 등에 대한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양 오염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부 및 충남도 등에서 추진 중인 기본계획을 분석해 향후 태안과 연계된 비전 및 정책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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