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수, 충남지사 등 만나
주민 불신 해소 대책 요구

[홍성=충청일보 고영호기자] 김석환 홍성군수가 좀처럼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반대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 22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난자리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충남도가 주민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의 재검토를 거쳐 사업의 객관성과 정당성을 확보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내포그린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를 만나 내포신도시 주민들 상당수가 열병합발전소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으므로 실제로 안전하다면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하고 더불어 설득력 있는 대안을 스스로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동안 충남도와 사업자측에서는 SRF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하여 인체나 환경에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특히 주민감시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에 문제발생 즉시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홍성군에서는 앞으로도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예산군과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히고 내포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지역난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이 불신하는 상태에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에 요구한 제안사항들이 조속히 받아들여져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