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철쭉군락지인 충북 단양소백산 연화봉(해발1394m)과 비로봉(해발 1439m)일대 대부분의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이번주 주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소백산철쭉은 해발1000m이상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형성된 게 특징으로 올해는 적당한 비와 강렬한 햇빛이 교차해 꽃 색상과 향내는 어느 해 보다도 선명하고 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분홍 빛깔로 은은한 향내를 풍기면서 주위 비경과 어우러진 소백산철쭉 풍경은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과 신선봉으로 이어진 주능선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과 어우러진 비로봉 일대의 철쭉풍경은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단양소백산 철쭉꽃 관람코스는 다리안(천동)에서 출발해 비로봉과 연화봉에 오르는 8.1km(4시간)구간과 새밭에서 비로봉-연화봉 7.6km(3시간40분)구간, 죽령휴게소에서 천문대-연화봉에 오르는 9km(4시간)구간으로 나눈다.

이 중 다리안(천동) 코스는 녹음이 우거져 등산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경사도가 완만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군 관계자는“깊어가는 봄날 산행으로 만나는 소백산철쭉은 오래도록 기억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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