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올해 127억 중 53억 아껴 "공식행사 외엔 사비로 처리"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특수활동비 가운데 남아있는 53억원을 절감해 이를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예산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올해 청와대 특수활동비는 127억원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비서실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를 투명하고 꼭 필요한 용도에 사용하는 데 술선수범하기로 했다"이같이 밝혔다.

이 비서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및 합동감찰반에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 전반을 들여다 볼 것을 지시하는 한편, 스스로 식비를 비롯해 치약·칫솔 등 개인 비품 구매비 전액을 월급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식사비도 공식회의를 위한 자리가 아닐 경우 사비로 결제한다.

대통령이 특수활동비에 대한 이같은 결단을 특수활동비 제도 전반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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