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시민과 대화의 시간

[충청일보 박재남기자]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5일 오후 청주시를 방문해 2017년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청주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청 회의실에서 지역원로 및 유관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과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 충북선과 중앙선 연계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추진 등을 통해 청주를 명실상부한 신수도권 관문도시로 발전시키고 '100만 행복도시 청주'가 실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어 "그동안 162만 도민의 공분을 사왔던 KTX 세종역 설치 B/C가 0.59로 나왔다. 애당초 KTX 세종역 설치 추진 자체가 타당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도민과 청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당함을 알리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청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 진천 경유와 관련한 질문에 "진천을 거치도록 노선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청주는 경유하고 진천은 지선이나 연결도로를 놓는 방안을 청주시와 협의 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와 시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대한 두 가지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는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내용이 담긴 회신을 시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양 지자체는 청주를 경유하고 진천은 지선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송역 개명과 관련해 이 지사는 세종역 설치 문제가 해결된 뒤 논의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송 일부 주민이 반대하는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해 이 지사는 "센터만 제대로 있으면 전국 모든 회의가 오송에서 열릴 수 있다"며 센터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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