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폭력 사건으로 주 2∼3회 경찰 출동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문제학생'을 제도권 안으로 포용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공립 대안학교 은여울중학교가 개교 초기부터 각종 폭력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은여울중은 지난 3월 1학년 10명, 2학년 10명, 3학년 20명 등 모두 40명의 정원으로 개교했다.

그러나 개교 후 교내 폭력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학교로 출동하는 횟수는 매주 2~3차례 정도.

이로 인해 경찰 측에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있다.

은여울중은 '문제 중학생'들을 변화시켜 원래 학교로 되돌려 보내는 위탁 교육기관을 없애고 아예 정규 과정의 대안학교를 세운 것이다.

이렇게 개성 강한 학생들이 한 지붕 아래 있다보니 충동이 잦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교 측은 비교적 가벼운 사안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넘겨 자체 처리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폭력 정도가 심한 한 가해 학생은 개교 초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휴일과 재량 휴업이 겹치면서 일단 경찰 출동건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은여울중 관계자는 "절제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 충돌하다 보니 불미스런 일이 많았다"며 "개교 초기보다 지금은 학생간 마찰이 어느 정도 줄었고, 조금씩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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