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대 모드로 돌입한다.

한국당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와 선관위를 구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 전대는 7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후보 등록일은 다음 달 21일이다. 전대 방식은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내달 4일 미국에서 돌아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지사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당을 비난하고, 전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노무현 정권 2기'로 규정하고 "좌파들은 더 세련된 모습으로 우파 궤멸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단합과 쇄신을 강조했다.

이어 "(좌파들은) 바른정당을 위성정당으로 만들어 우파를 분열시키고 앞으로 사정을 매개로 한국당을 흔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당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선 안 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반면 옛 친박(친박근혜)계는 집단지도체제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