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봄 여행주간 방문객
168만4000명… 전년비 25% ↑
전국 증가율 크게 웃돌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 보복 조치 일환으로 내려진 중국의 금한령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지만 충북은 국내 관광객이 늘면서 이를 충분히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 봄 여행주간'에 충북을 방문한 여행객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11개 시·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2017 봄 여행주간'인 지난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충북지역 방문객은 168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4.9%가 늘어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여행주간 전국 관광객 증가율(12.85%)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군별로는 제천 58만7565명(↑17.8%), 단양 37만 6777명(↑66%), 청주 23만 1544명(↑20.6%), 괴산 15만 8572명(↑68.8%) 순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전년도보다 169.6% 증가한 11만 794명이 방문한 제천 의림지가 전국 46개 주요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드배치와 관련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이번 여행주간 방문객 증가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충북관광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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